폴킴 - 모든 날, 모든 순간
이 노래를 처음 접하게 된건 작년 여름 ...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을때였다
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호텔을 예약하는 수많은 사람들... 중
각자의 사연들로 예약취소를 요청하는 문의 전화들이 줄기차게 밀려 오는,
그렇기에 참 즐겁지만은 않은 고개들을 응대 해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나였다
그렇게 차갑고도 바쁜 일상생활들 중에 고객에게 확인 후 다시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들이 있는데
그때 고객에게 전화를 걸며 듣게된 나의 감성에 잘 맞는 부드러운 선율과 담담하고도 분위기있는 노래의 컬러링...
가슴속에 와닿는 가사들.
분명 나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 노래를 들으며 대기하던 시간은 나에게 휴식같은 포근함을 줬고 많은 그리움을 안겨주었다
바로 노래를 찾기위해 볼펜을 꺼내들어 가사들을 메모지에 옮겨 적었고 그렇게 찾은 노래
" 폴킴 - 모든 날, 모든 순간 "
특히나 노래를 듣지 않고 지낸지가 오래 된 터라 감수성이 많이 굳어있어서 그런지 훨씬 크게 다가왔었다
잔잔한 멜로디와 거기에 잘 묻어나오는 폴 킴의 중저음 목소리
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사들까지
느끼는 감정들에 따라 각자 다르게 해석 할 수도있고 다른 것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같다
그리운 헤어진 연인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있고 아니면 지금 만나고있는 사랑스런 연인이 떠오를 수도 있겠고
가족이 떠오를 수도있고 반려동물이 떠오를 수도있겠고.. 뭐 다양하겠다
하지만 나에게 이 노래는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이별의 아픔을 느끼게해주는 노래이다
앞서 말했 듯 잔잔한 분위기의 멜로디와 거기에 잘 어울리는 폴 킴 특유의 담담하고도 여운 넘치는 목소리가
나에게 잊고 싶었지만 잊히지 않는 전 여자친구의 기억을 상기시켜주게 한다
헤어졌지만 헤어지지 못한 나
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함께했었던, 앞으로도 함께 일 거 같았던 우리
그렇기에 헤어진 지금 잘해주지 못해 남는 미안함과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
이런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엄청난 여운을 남기는 그런 노래로 다가오는 것같다
이런 이유에서 제 블로그의 첫번째 포스트는 <폴 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>이 되겠습니다
감정이 메말라 요즘 좀처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
혹시 잊고있던 사람이 있지는 않으신가요?
오늘 이 노래 어떠세요
방에서 혼자 마음 푹 내려놓고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며 들어보시는거 어떨까요
시원하게 한 번 펑펑울고나면 복잡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해결 될 때도 있고 한결 차분해 지더라고요
혼자 감수성 터뜨리고 싶은 날 듣길 추천 드립니다 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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